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유산기부자를 위해 ‘㈜삼포실버드림’과 지난 7월 29일 장묘문화 개선을 추진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산기부는 살아있는 동안 자신의 재산을 공익을 위해 사회에 기부하기로 유언을 남기는 아름답고 위대한 약속이다. 사회적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 1인 가구 증가, 자녀 없는 부부 증가, 웰 다잉(Well Dying) 추구 등으로 유산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연세대는 유산기부 전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유산기부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세대 ‘위대한 유산 위대한 도전’ 프로그램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변호사, 회계사, 기금조성가로 구성된 교내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기부가 가능하다. 예금이나 현금뿐만 아니라 부동산, 보험, 증권 등 다양한 형태로 유산을 기부할 수 있다. 공익법인 세제혜택에 의거해 증여 및 상속세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유류분 침해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 유산기부자에게는 기부 전달식, 건강검진권 등 생전 기부자 예우는 물론이고 사후 장례 전(全) 과정을 지원하며, 연세동산 안치 및 연세추모관을 운영해 유산기부자와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린다. 연세대는 지난해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의 도전’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도전과 선도(Excellence), 창의와 혁신(Innovation), 공존과 헌신(Engagement)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연세대는 유산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마중물 삼아 차세대 온라인 교육혁신 플랫폼인 런어스(LearnUs) 구축, 국내외 유명 석좌교수 및 특훈교수 초빙, 세계 수준의 연구력 제고, 인공지능(AI) 응용 분야와 바이오메디컬(Biomedical) 분야 연구 주도, 글로벌 사회문제 참여 및 해결 방안 제시 등 위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위대한 유산 위대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세대 대외협력처는 “기독교 독지가, 골드 시니어, 동문 등 유산기부, 장례토털서비스,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의 위대한 도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후 예우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임근영 삼포실버드림 대표

임근영 삼포실버드림 대표는 최근 연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세대 유산기부자들을 위한 품격 높은 사후 예우를 다하기로 했다. 따라서 본지는 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포드림이 추구하는 장례문화와 이번 연세대와의 주요 협약내용들을 들어봤다.

Q 삼포실버드림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희 삼포실버드림은 올해로 31년째 장례용품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과 고려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학병원 장례식장이나 대형 병원 장례식장을 위주로 장례용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아리 박물관”을 운영하며 전통 장례문화를 연구 및 보존하고, 많은 사람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더 큰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연세대학교와 어떠한 계기로 협약을 맺게 되셨나요?

연세대학교와 약 25년 동안 이어온 인연을 계기로 이렇게 협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유산 기부자를 향한 연세대학교의 훌륭한 사업 비전에 공감한 것도 협약을 맺은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희 “예아리 박물관”은 효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자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현대인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연세대학교와 삼포실버드림의 접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 유산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예우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유산 기부자가 사망할 경우, 고인과 빈소 관련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앰뷸런스 이송은 물론 빈소 차림, 고인 용품(재단 꽃 장식 등) 및 장례용품(관 수의 등)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발인은 고인의 종교적 신념에 부합하는 맞춤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연세대학교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떠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싶은신가요?

여러 가지가 생각나는데요, 구증에서도 연세대학교와의 상호 발전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이렇게 귀중한 프로그램에 동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기쁩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산 기부자의 혼을 기릴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연세대학교와 늘 협력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른 곳과의 협약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네요.

이처럼 연세대학교는 유산 기부자의 위대함에 상응하는 예우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세대학교의 “위대한 유산, 위대한 도전”기부 프로그램이 많은 동문과 독지가들의 관심과 참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