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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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2-02-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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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7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운구부터 화장까지 장례를 원스톱 지원한다.

 

구는 이날 오전 930분 구청사에서 국가 재난대비 지정 장례식장인 송도하나장례문화원(대표 정일호)과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장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구가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 운구부터 안치, 장례, 화장까지 장례를 원스톱 지원한다.

 

구는 지역 병원 등에서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시신 운구조차 꺼려 시신이 방치되는 등 장례 기피 민원이 잇따르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 변경에 따라 '장례 후 화장' 등이 가능해졌음에도 민원이 이어지면서다.

 

실제 지난해 말에는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택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재택 치료를 받던 90대 남성이 사망하고도 이틀째까지 주거지에 시신이 그대로 방치됐다. 일반 병원에서 영안실에 시신을 수습하지 않으려 하면서다. 또 시신을 이송하려는 병원이나 장례식장이 확보되지 않아 시신은 계속해서 방치됐다.

 

또 전날에는 지역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코로나19 환자가 숨졌으나, 병원 측이 장례를 맡지 않으려하면서 병실에 시신이 곧바로 수습되지 못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유사한 민원을 받으면서 운구와 장례 업체 등을 확보해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사망자를 위한 장례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식 구청장은 "장례를 치른 뒤 화장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이 바뀌었음에도 장례는커녕 시신 수습조차 되질 않아 시신이 주거지 등에서 그대로 방치되는 사례가 잇따랐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안타까운 상황을 막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