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장천면 장례식장 영업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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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7-06-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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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장천면 하장리의 A요양병원이 장례식장을 지으려고 하자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하장리 주민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원한 A병원은 지난해 3월 구미시로부터 요양병원 용도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이 장례식장까지 지으려고 하자 주민은 주민 동의 없이는 안된다며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했다. 당시 주민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소음, 교통량 증가 등 주민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병원 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주민은 장례식장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최근 A병원이 ‘A요양병원 장례식장이라는 간판을 내거는 등 장례식장 영업 조짐을 보이자 주민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B씨는 “A병원이 작년에 장례식장을 짓지 않겠다고 해놓고지금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지역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돈벌이 수단으로 장례식장을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병원 측은 당초부터 요양병원과 장례식장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A병원 관계자는 처음부터 장례식장 영업을 하겠다고 주민에게 알렸고 구두로 합의했다장례식장을 짓는 대신 주민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로 했으나 일부 주민이 너무 과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미시 역시 난감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설치가 신고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요건만 맞으면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장례식장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간판을 건 것은 즉시 조치를 했고, 집단민원이 제기된 만큼 충분한 협의를 갖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