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노동희생자 유해 33위, 서울시립묘지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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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7-08-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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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하면서 서울시에 임시 안치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봉환 유골 33위는 2015년 70년만에 귀향했던 일본 홋카이도 강제징용 유골과 같은 구역인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 건물식 추모의 집 내에 안치된다. 앞으로 2018년에 33위, 2019년에는 35위가 추가될 예정이다. 봉환위원회가 추진하는 해외동포묘역(DMZ 평화공원) 조성 때까지 이곳에 임시로 머문다.

서울시는 2015년 9월 ‘70년만의 귀향’ 행사 추진 일환으로 봉안 유골 115구 중 18구를 화장하고, 유골 115구를 용미리묘지 건물식 추모의 집 내에 안치하기도 했다. 

용미리 제2묘지공원은 서울시립묘지 중 하나다. 3만6945위를 안치할 수 있어 서울시립 봉안당 중 수용 능력이 가장 크다.

이번에 안치되는 유해는 올해 광복 72주년을 맞아 추가 귀향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33위다. 안장식은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16일 오전 9시부터 종교의식을 겸한 안치의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일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광복 72주년 민족공동행사 겸 유해 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린 바 있다.

김복재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고혼을 위로하고자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안치를 지원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강제징용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며 역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