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추모공원 제3봉안당 10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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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0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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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께 대전 추모공원 제3봉안당 준공이 예정된 가운데 화장시설인 정수원 이전 등 장사시설 종합단지 조성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화장시설과 봉안당이 떨어져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불가능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추모공원 제1·2봉안당 만장에 따라 제3봉안당 건립을 추진해 왔다.

대전 서구 괴곡동 소재 지상 4층 연면적 1790㎡ 부지에 봉안구수 2만 5000구와 주차장 285대 조성을 위해 사업비 74억여 원(봉안당 36억, 주차장 38억)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건립 공사에 들어갔으며,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주차장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 이행을 진행하며, 내년 1월부터 1년간 주차장 토지보상 및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3년 9월 제3봉안당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6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및 경관심의 절차를 마쳤다.

시는 제3봉안당이 건립되면 화장수요 증가에 따른 봉안당 이용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쾌적한 봉안환경 조성으로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대전 유일한 화장시설인 정림동 소재 정수원의 이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데 있다.

봉안당과 화장시설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특히 막대한 이전 비용 마련도 숙제로 꼽힌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민선 6기 취임 당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시정 질의에서 '장사시설 종합단지 필요성'을 묻는 시의원의 질의에 "장기적으로는 이원화돼 운영 중인 화장장과 추모공원을 통합하고 자연장지를 확장해 친자연적인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선 6기가 다 지나도록 기본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수원 이전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올해 세울 계획"이라며 "관련 방침을 받으면 연구용역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모공원과 정수원 시설을 위탁 관리하는 대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정수원 이전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며 "소요 예산도 수백억원이 넘어 예산 확보 방안 수립도 함께 검토하고, 혐의시설로 여기는 주민들의 여론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