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국립제주호국원 개원 최초 통합형 국립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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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12-15 16:48본문
국가보훈처는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숙원사업인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오는 8일(수) 오
후 2시,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제주호국원에 1
호 안장자로 제주 츌신 6·25전사자인 고(故) 송달선 하사를 1호 안장자로 안장한다고 밝혔
습니다.
이번 제주호국원은 제주도의 지리적 여건과 특유의 관습으로 육지의 국립묘지로 나갈 수
없는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등 현충
원 안장대상자, 그리고 민주유공자까지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
립묘지가 된다.
개원에 따라 신규 안장자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충혼묘지와 개인묘지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등의 유해도 호국원으로 이장될 예정이다.
제주호국원 개원식은 ‘대한민국의 영웅, 한라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식전행사는 고(故) 송
달선 하사의 안장식이 진행되고, 본행사는 소개영상,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공로자 포상,
기념사 및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기념공연은 국민참여로 완성된 곡인 ‘기억의 노래*’를 애국의 역사를 기억하고, 국가
유공자들의 평화로운 영면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테너 존노씨와 케이비에스(KBS)제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합창한다.
이번에 개원되는 국립제주호국원은 제주시 노형동 산19-2번지에 위치하여 한라산 중턱의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을 최대한 보호하고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설계한 것으로, 총사업비 505억 원이 투입되어 27만㎡의 부
지에 조성했다.
호국원은 봉안묘와 봉안당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의 제주시충혼묘지를 포함
하여 9개의 묘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충관에는 안장식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형 강당이, 안내동에는 안장관련 서류 접수실
과 함께 유족 편의시설인 가족 대기실이, 그리고 충혼당에는 유족들의 개별추모를 위한 제
례실 8개소와 함께 5천 기 규모의 봉안당이 자리하고 있다.
보훈처는 “이번 제주호국원 개원은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안장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제주도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립묘지가
국가유공자의 마지막을 보다 품격 있게 예우하는 추모와 안식의 공간이자 국민과 미래 세대
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본받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
고 밝혔다.
한편, 보훈처에서는 이번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에 앞서 지난 ‘19년 10월 충북 괴산군에 ‘국
립괴산호국원’을 개원했고, 올해 5월 국립대전현충원 충혼당 개관과 이미 조성된 국립묘지
(이천·괴산·임실·영천·4·19)의 확충, 그리고 ‘25년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등을 통해 ’25년까
지 26만기의 안장능력을 구비한 국립묘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에 산재해 있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합동묘역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아 순
차적으로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관리해가고 있으며, 국립묘지 밖 독립유공자 묘지는 실태
조사와 유족 협의 등을 거쳐 국립묘지 이장이나 유지관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