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조서비스 시장 진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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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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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업체 난립에 수요 늘었지만 리스크 커 부담

부실한 영세 상조업체로 인해 민원 등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보험사 상조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부정적 인식, 민원 등 리스크 우려로 실제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기존 상조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벗어내기 위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는 상조회사와 제휴를 맺고 계약자가 사망했을 경우 장례에 관련된 모든 행정적 실무적인 절차를 대행해주는 연계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보험사에서 직접 상조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보험사들의 이같은 배경에는 제휴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조회사들의 약속된 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그동안 판매되던 상조보험은 보험사와 상조회사가 제휴를 맺고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상·장례 용품 구매나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마치 보험사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오인된다는 것이다.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직접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네이션 B&B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전문 장례지도사와 도우미가 출동, 장례 상담과 의전을 진행해주며 계약자가 사전에 직접 설계한 상·장례용품을 현물로 제공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기존 상조회사의 유사상품은 공신력과 자본력이 취약해 소비자 보호장치가 미흡했다”며 “보험 가입부터 용품 및 서비스까지 직접 책임지고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보호 및 서비스 제공의 안전성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독립법인대리점(GA)인 에셋마스터는 최근 최대주주로 참여해 상조전문회사인 상조마스터를 출범시켰다.

상조마스터의 상품은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 사망보험금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입한 상품금액의 10%로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일부 상조회사의 부실서비스로 잦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상조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래를 대비한다는 업종 특성상 비슷한 점이 많아 여파가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보험사와 제휴 맺은 상조회사에서 직접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며 “그러나 상조회사의 부정적 이미지가 상조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로 확대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