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 장례 산업 ‘다크호스’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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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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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산업 시장규모 측정의 가장 큰 변수는 하루에도 2~3개씩 늘어나는 상조회사다. 장례에 필요한 물품과 인력, 납골시설 안내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상조회사는 97년 외환위기 때 일본에서 처음으로 들어왔다. 도입 당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던 것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됐다.

2000년대 초반 전국 100여개에 불과했던 상조회사는 올 8월 현재 350여개에 달하는 대형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가입 회원 수는 약 215만명, 전체 시장규모는 1조원대에 달한다는 것.

이처럼 상조회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뚜렷한 설립 기준이 없는 자유업으로, 신고만 하면 누구나 쉽게 회사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불식 할부거래 형태로 초기 투자자금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상조회사가 우후죽순 격으로 늘면서 다단계식 판매와 서비스 미이행, 도산 등 문제점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접수한 상조업체 관련 민원은 18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42.6%나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중도 계약 해지에 따른 사업자의 과다한 위약금 요구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계약 철회 요구 거절, 사업자 도산으로 인한 장례 서비스 미이행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