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과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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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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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동안 바람과 물에 대한 것들을 고찰 해 보았다, 이제는 풍수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동서남북과 거기에 맞는 四神圖(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가 있으며 또한 숫자에 의한 상생 상극이 있다. 이러한 세력들 간에 어떠한 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용하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우주적 공간에는 어떠한 방향성이 작용하여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서관이란 용어는 하도河圖의‘圖’와 낙서洛書‘書’에서 뒤의 글자를 모아 圖書館이 되었다. 이 뜻은 모든 서적이나 학문은 하도 낙서에서 비롯했다는 말을 의미한다. 그리고 역학의 한 종류인‘河洛二數’는 하도와 낙서에서 앞의 글자를 따온 용어이다.

용마하도는 황하의 물가에서 발견된 말의 등에 그려져 있는 표식을 성인이시며 우리 동이족의 조상이신 태호 복희씨 太昊 伏羲氏께서 보시고 천지의 이치를 깨달아, 기호화한 인류 최초의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도에는 1에서 10까지의 숫자가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으며 합이 55이다.

이 숫자는 훗날 발견된 신구낙서의 1~9까지 배열되어 합이 45인 숫자와 짝을 맞추어 천지 운행의 이치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로 이용된다.
숫자란 동서양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써 인간이 믿을 수 있는 것은 학문 중에서도 숫자가 가장 기본인 것이다. 그래서 일전에 數는 水이며 이것은 壽로서 運과 福이라고 말 한바있다.

각설하고 하도에 의하면 숫자의 1. 2. 3. 4. 5 까지를 生水라고 하는데 여기 생수에 완벽의 숫자인 5를 각각 더해서 6. 7. 8. 9. 10으로 되어 成數라고 칭한다.
5와 10은 숫자의 중앙에 위치하여 완전한 것으로 자리 매김 했다.
5란? 五常이라 하여 五行이 있으며, 五味, 五相, 五方, 五音, 五臟, 등등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은 5로 나누면 나누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5는 한 일一 아래 모든 이치가 꿰어져 멈춘다는 의미의 止로써, 正이며,
5인‘바를 正’은‘다섯 五’로 쓰이기도 하며, 또 5는 나를 뜻하는‘나 오吾’이며, 스스로‘깨달을 오悟’가 되기도 한다. 하도에서는 5와 10이 중앙에 자리를 잡아, 동서남북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성인의 덕을 지닌 완벽한 것으로 본다.
1과 6은 처음의 숫자라 일생 水라고 하여 북쪽에 있으며,
2와 7은 火로 남쪽,
3과 8은 木으로 동쪽,
4와 9는 金으로 서쪽을 말한다.
5와 10은‘중앙 土’로서, 성인이 중앙 토덕 운을 얻지 못하면 나라와 백성을 얻지 못하였기에 석가나 예수나 공자 같은 성인은 스스로 깨달아서 5의 경지인 悟에 머물렀다고 하며,
복희씨나 요, 순제 등은 깨달았지만 백성을 거느린 인중왕이였기에,‘열 10’의 僞位를 지닌 성인이라는 것이다. 열 十이란 좌, 우, 앞, 뒤, 상, 하, 중앙의 핵심을 얻은 것이며, 꽃도 이렇게 핵심으로 들어가야, 열매를 맺고 씨앗을 가지는 것이다.

‘5’란 꽃을 피운 것이고 ‘10’이란 열매를 맺은 것이다.
‘10’이란? 열인데, 열은 열린 것으로 과실나무가 꽃이 피고 열매가 열려, 결실이 생긴 것을 뜻하는 결과인 것이다. 꽃이 피면 ‘꽃부리 英’영웅英雄이 된 것이고, 성실하고 착하면 착실하여 着實, 실과가 달린 것이다. 성인이신 부처님이 계신 곳을 대웅전 大雄殿이라고 칭하는 것도 이러한 내용들과 무관하지 않다.

열십은 뚫을 곤‘?’과 한‘一’이 만난 것인데 이는 중앙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성의 몸 가장 중앙이 어딘가? 가장 성스런 곳이 아기를 가지는 곳이요, 아기를 낳은 곳이다. 남자의 9구멍(九竅)으로 모은, 모든 기운을 여성의 열 번째 구멍을 통해 중앙으로 들어가면 열달만에 자식이 생기는 것이다.

이 자식이 나오는 구멍이 열 번째 구멍인 것이다. 열 번째 구멍으로 나온 자식을 순수 우리말로 옮기면 입에 담기 힘든 욕으로 변하기에 필설로는 옮기지 않겠다.
그래서 열이란 열매를 맺는 이치를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과정이 좋으면 열매는 달고 과정이 나쁘면 열매는 쓴 것이다.

풍수도 이러한 과정을 중시 여긴다. 그 이유는 과정이 환경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어떠한 환경과 어떠한 풍수적 조건에서 만들었냐가? 얼마나 훌륭한 자식을 생산하는 가 이다.
엄한 부모 밑에서 좋은 날을 받아 명당인 좋은 장소에서 자식을 만들었는가?
아니면 대충 산에 놀러가서 만들었는가? 술 한 잔에 기분 내다가 자식을 만들었는지, 여러 사람들에게 봉변을 당해 원치 않은 자식이 생겼는지가 풍수의 첫 번째 시작인 것이다.

풍수란 본래 인류 복지학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 조건을 중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