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朱雀)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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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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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물의 존재에 대해 논했다.

물은 모든 것의 생명이며,, 기운이며 형체를 만드는 근본이며, 만생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래서 사람이 생기가 돌고 하는 일이 잘 풀리면‘물 올랐다.’아니면‘물 만났다. 한다.
하지만 몸에 물이 부족하면 물기가 없기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물에 기운이 없다는 것인데,
빨래나 명태처럼 삐쩍 말랐으면 물기의‘기’가 없는 것이고‘기’가 없으면
기운이 없기에‘운’도 따르지 않는다. 그럼 매사가 불통이며, 재물 복도 적기에 삶이 고달프다.
이렇게 물기가 없는 사람은 화기가 충만하기에 신경질 적인 면이 많다.

그러나 화는 내 몸속에서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화가 밖으로 나오면 이 火는 주변을 태우고 마침내는 자신도 태워서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누구나 화를 심하게 내고 나면 몸이 차지고 때론 덜덜덜 떨리는 경우가 생기며, 현기증이 나기도 한다.
이는 에너지인‘화’가 밖으로 빠져 나와서 생기는 현상이다. 절대로 절대로 화를 밖으로 꺼내면 안 된다.
화는 꽁꽁 묶어서 아랫배 단전에 가두어야 한다.

내 몸의 화는 불로써 내 속의 물을 끓여서, 물의 원동력인 기운으로 상승되어야 수승화강
水昇火降이 이루어져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다. (불인 火를 밖으로 내면 禍가 되지만,
속으로 갈무리 하면 和가 되어 꽃을 피우는 華로 化한다.)

각설하고, 화는 물의 반대 개념이면서 물과 함께 지구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이다.
오늘은 고구려 사신도에 불의 상징이며 남쪽을 상징하는 주작이란 새에 대해서 논해보자.

불은 생명을 움직이는 에너지이며 생명 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불꽃에 비유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죽은 것은 뻗뻗하고 차다. 인간도 정이 없으면 냉혈인간 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이 있고 따뜻한 사람은 우리 모두 친근감을 느낀다. 이것이 불의 성질이며, 살아 있는 표현이며,
또 건강의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드러운 곡선은 살아 있는 것이며, 뻗뻗한 직선은 죽은 것이며 살기인 것이다.
살아 있는 뱀이나 장어는 곡선으로 유영을 하지만 죽은 것들은 뻗뻗하게 직선으로 쭉 뻗어 있다.
쭉 뻗는 다는 것은 죽은 것을 의미한다.

강물도 직선으로 만들면 죽은 강이 되며, 살아 있는 강은 뱀처럼 꾸불 꾸불하여 사행천이 되어야 살아 있는
강이 되는 것이다. 대운하를 만들어 강물을 직선으로 만들면, 주변의 물풀이나 고기가 기댈 곳이 없으며,
홍수가 나면 이러한 강물은 직수가 되어 마치 큰 창과 같이 살기로 뻗치며, 자연 강물에는 용전 산소 함유량도
낮기에 죽은 강, 죽은 물이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위로 위로 타올라 가는 불은 생명에너지이며 한송이 꽃이다.
우리 몸의 피가 붉고 선명하면 건강하고, 탁하고 느리면 병들은 것이다.
피란 물과 불의 화합물이며 생명을 유지하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물과 빛이 합해져 소금이 되었다면, 피는 물과 불이 합해져 생긴 음양묘합지기(陰陽妙合之氣)인 것이다.

불 火는 숫자로는 2와 7이고, 남쪽을 뜻하며, 주작이란 새를 상징으로 삼는다.
불은 위로 쏱구치는 성질이 있어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는 습성을 지녔기에 새의 성질을
닮았으며, 불이 가지는 아름다운 불꽃의 특징이나,
새가 가지는 아름다운 날개 짓이나 모두 같은 의미의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물은 아래로 흐르지만 불은 위로 올라간다. 새도 이와 같이 하늘로 날아가면 돌아오지 않기에
아니 不이란 글자는 새가 하늘로 올라가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하고,
이를 지至는 마침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의 상형이 글자로 변한 것이다.

남쪽, 새의 대표선수인 주작과 불, 그리고 태양과 시간의 흐름, 왜 삼족오는 다리가

셋인가?에 대해 다음호에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