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장묘문화의 숲 가꿔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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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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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시작됐습니다.

올 해는 우리 장묘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조 업체들은 50% 법정 보전 비율을 채워야 하고, 공원 묘원을 운영하는 재단 법인들은 높아가는 화장률 앞에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 업계에서는 그동안 장묘 문화 전반에 걸쳐서 많은 개선을 하고 더 나은 장묘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장묘문화를 기피하는 인식이나, 법적 제도적 지원이 따라오지 못해 보다 선진화된 장묘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저희 (사)전국공원묘원협회에서는 올 해를 장묘문화 개선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선진 장묘문화 개발과 미비한 법령 등의 법제화를 위해 앞장서려고 합니다.

“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 중세 수도사들의 인사였습니다. 지금은 죽음을 잊어버린 시대이거나 죽음을 멀리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죽는 존재임을 알면 결코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사회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업계 모두가 힘을 합해 선진 장묘문화를 꽃 피울 때 우리 사회도 한 걸음 더 성숙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올 해는 특히 윤달이 있는 해입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위안과 만족을 드리고 우리도 보람을 느끼는 계기로 삼읍시다.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서는 숲을 이룰 수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할 때 숲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업계가 서로 맡은 분야는 다르지만 힘을 합쳐 선진 장묘문화의 숲을 가꿔 나갈 때 우리 업계의 사회적 기여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갑오년,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말은 개체 생활을 하지 않고 군잡 생활을 하는 동물입니다. 우리 업계 모두가 말처럼 힘을 합해 좋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단법인 전국공원묘원협회 이사장 유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