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을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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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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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장례식장 경영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한국장례업협회 박귀종입니다.

2013년도 한해가 지나고, 대망의 2014년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으며 무엇을 찾으셨습니까?

제가 여러분 한분 한분의 일들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 모두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해를 보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좋았던 일이나 슬펐던 일도 있었을 것이고 무엇인가에 성공 혹은 실패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모여 지금의 여러분을 만들고 새로운 오늘을 걷기 위한 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금의 장례문화는 많은 변화에 대한 요구와 함께 장례식장이 스스로 변화를 원하고 변화하고 있지만 낡고 오래된 장례제도 등으로 아직도 국민들은 장례식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올해로 우리 사단법인 한국장례업협회가 창립된 지 43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협회 역사는 43년이지만 다른 협회들과 비해서 열악하고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장례업협회는 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이나마 협회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우리 장례인 선배님들과 협회 및 지회 임원님들의 공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 협회는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장례문화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24일에는 장례식장의 업권수호와 함께 국민을 위한 장례식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우리협회와 전문장례식장협회의 통합출범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장례인 모두의 염원이 양분이 되고 드디어 싹을 틔운거 같아 흡족합니다. 하지만 우리 협회가 나무가 되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부족하기에 우리 장례인 모두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우리 장례인 모두가 서로 반목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2014년은 바야흐로 대한민국 장례업이 매우 큰 변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선, 장례식장내 음식물 제공을 부가가치세면세 등으로 하여 국민에게는 편의가 증진되고 비용부담이 감소된 반면 경영주 여러분의 세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이 되며, 통상임금의 범위 등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종사자에 대한 임금이 비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서비스, 시설 등이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국민의 장례식장에 대한 인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와 정부는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겠지만 현재 발의되어 있는 법률과 제도 개선안을 보면 장례식장을 경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려와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국민의 의식을 변하시키는 것 보다 우리 스스로 변해서 우리를 보는 국민의 시각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국에 나가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격상됨에 매우 뿌듯합니다. 과거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였죠. 헐벗고 못사는 나라에서 선진제품을 베끼던 나라에서 이제는 한류를 통해 세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나라입니다. 이는 우리 모든 국민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 사료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볼 때 우리 장례식장경영주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장례문화를 개선하는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부분을 우리 장례식장 경영주 모두가 모여서 의논하고 토론하여 슬기롭고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합니다. 우리 협회에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렇기에 새 출발을 알리는 새해의 연초 지금부터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사업장을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이 어렵다고 하여 과거로부터 이어진 장례인의 신념인 국민을 위한 봉사, 희생정신과 같은 숭고한 모든 것들을 지켜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노력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옳지 않은 것과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은 과감히 버리면서 그 속에 핵심이 되는 것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것은 쉽게 이룰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 장례인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꼭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장례식장 경영주 여러분!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올 한해도 저와 함께 힘차고 좀 더 멋진 내일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또한, 종사자에게는 존경받는 장례식장 경영주. 국민에게는 떳떳하고 고유의 장례문화를 계승하는 장례식장 경영주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장례업협회 회장 박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