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화장률 10년새 2배로 ‘껑충’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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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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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사망자 10명 중 6명꼴로 화장(火葬)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은 10년 새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2년 지역의 전체 사망자 2만644명 중 화장으로 장례를 치른 건수는 1만2천517건으로, 60.6%의 화장률을 보였다. 이는 10년 전인 2002년 화장률 30.9%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국 평균 화장률(74%)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23개 시·군별로는 울릉이 91.4%로 가장 높았고 포항(78.3%), 경주(71.1%), 영덕(68.9%), 경산(68.2%), 구미(67.5%), 칠곡(66.4%), 울진(63.1%), 영천(62.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예천은 37%로 가장 낮았다.

울릉은 섬지역이어서 매장할 땅이 부족한 데다, 전통적으로 매장보단 화장 문화가 자리 잡았고, 예천은 화장장이 없고 매장을 선호하는 뿌리 깊은 유교문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화장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1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5년 말에 안동과 구미에 각각 화장로 5기를 갖춘 화장장을 건립하는 한편, 김천과 의성엔 기존 화장장을 증·개축할 계획이다.

박의식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급증하는 화장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화장시설을 현대화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겠다. 잔디·화초·수목을 활용한 자연장도 권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