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횡포에 곡소리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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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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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바빠 못 왔다~왜?'"..궁중염도 돈만'꿀꺽'"
“고인의 마지막 길을 후회 없이 보내주고 싶었는데 불성실한 보람상조  때문에 마음 고생만 겪고 비싼 돈만 날리고 말았습니다"

" 보람상조 때문에 고인이 울면서 저승길로 떠났습니다.초상집 상대로 이런 돈벌이를 할 수 있습니까?"

최근 보람상조 서비스를 이용한 제보자의 한 서린 하소연이다.

사건의 시작은 작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군포시에 사는  김 모(남.30) 씨의 누나측는  연로하신 시아버님의 상에 대비해 지난 2007년 7월   180만원짜리 보람상조에 가입해 매달 3만원씩 불입해 왔다. 이후 작년 12월 결국 상을 당해 보람상조에 연락했고  마지막 가는 길을 후회 없이 잘 보내드리기 위해 당초 가입금액의 2배인 360만원짜리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의 경우  '지도사'가  기본 제수용품과 상복 등 소품을 준비해 상가를 방문하고 '담당자'는 2~3명의 도우미를 지휘하면서 빈소에서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접대 한다. 또 복지사는 상주 옆에서 출상 때까지 상 절차에 대해 자문해 주고  '입관 지도사'는 궁중염을 담당한다.

하지만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데다 궁중염은 하지도 않은 채 돈만 챙겨갔다고 김 씨는 하소연했다.

김 씨는 “삼일장을 치뤘는 데 복지사는 2일동안  보이지 않다가  김 씨 측의 항의에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더 황당한 일은 복지사의 태도.

김 씨는 “뒤늦게 참석한 복지사는 ‘다른 행사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놓더니  참석 몇 시간 만에 자기일이 다 끝났으니 그만 가보겠다며 손님처럼 유유히 사라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장례식 가운데 ‘궁중염’이라는 예식이 있는데 상조회사가 생겨나기 전까지 이 예식은 병원에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유족들이 원하면 상조회사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 날 역시 유족들은 일반 상품보다 2배나 더 비싼 고급 상품으로 가입한 만큼 당연히 상조회사에서 진행 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병원의 저지로 궁중염을 상조회사가 아닌 병원 측의 주도로  진행된 사실을 유족들은  상이 다 끝난 뒤에서야 알게 됐다.

김 씨는 “보람상조 직원들이 당시 유족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는 데 그걸 들은 가족은 단 한명도 없었다”면서 “보람상조가 가장 널리 홍보하는 궁중염도 하지 않았고 서비스도 엉망이었는데  360만원이란 비싼 돈을 지불한 점이 너무 억울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보람상조 측에 이같은 불성실한 서비스와 진행하지 않은 궁중염 비용등을 감안해 180만원을 환불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담당 임원은  직원들에게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지시는 했지만 환불은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며 “상을 잘 치뤄 보겠다고 비싼 돈을 냈는 데도 서비스는 못 받고 마음 고생만 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제2, 제3자의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궁중염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아니고 장례식장과의 마찰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이고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통보 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우리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다만, 결과적으로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 앞으로 고객을 만나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