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 부도시 보완책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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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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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상조문화도 예전같지 않다. 전에는 마을에 상이 나면 주민 모두가 나서 ‘십시일반’ 내일처럼 거들었지만 요즘은 미풍양속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상조회사를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얼마 전 마을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상을 당한 이웃집에서 미리 가입한 상조회사에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안되는 것이었다. 계속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장례를 마치고 알아봤더니 해당 상조회사가 부도가 나서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그동안 낸 돈도 돈이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런 도움도 못받고 유족들이 허둥댔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기가 막힌다. 상조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아울러 한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회사가 대신 일을 맡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줬으면 한다.

이기현〈전북 장수군 계남면〉